검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체포…이재명 관련 다른 인사들 수사도 본격화

검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체포…이재명 관련 다른 인사들 수사도 본격화

데일리안 2022-10-19 13:31:00 신고

3줄요약

유동규 등으로부터 5억 안팎 뒷돈 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검찰, "김용에게 뒷돈 건넸다" 진술 확보…체포영장 발부받아 집행

뒷돈 대가로 위례·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 의심…당시 성남시의원 재직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부원장은 성남시의원 시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유 전 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다음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한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를 비롯한 위례·대장동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5억 안팎의 뒷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위례·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 시의원이었다. 2014년에는 시의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을 맡아 시 예산과 재정 전반을 심의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돈을 받는 대가로 조례 제정·예산 심의 등 시의회 업무 과정에서 민간사업자 측에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김 부원장과 민간사업자들의 유착 의혹은 지난해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할 때부터 제기됐다. 작년 9월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당하기 직전 통화한 이들도 김 부원장과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유 전 본부장 등의 대장동 사건 재판에선 이들 두 명과 유 전 본부장,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가 모여 의형제를 맺자는 이야길 했다는 관계자들(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의 통화 녹음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 부원장은 정 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된 후 김 부원장은 도 대변인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거 대책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이 대표 또한 지난해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을 체포하면서 이 대표와 관계된 다른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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