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녀', 99년생 김유정이 픽한 세기말 첫사랑 로맨스

'20세기 소녀', 99년생 김유정이 픽한 세기말 첫사랑 로맨스

이데일리 2022-10-19 13:3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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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우(왼쪽부터)와 노윤서, 김유정, 변우석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가 넷플릭스 ‘20세기 소녀’를 통해 90년대 세기말의 첫사랑 감성과 추억을 소환시킬지 주목된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제작발표회에는 방우리 감독을 비롯해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1일 공개를 앞둔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날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추억이 배달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1999년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 연두(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를 그렸다. 단편 영화 ‘영희씨’, ‘자기소개서’, ‘면회가는 날’을 만들었던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는 방우리 감독이 어린 시절 친구와 함께 썼던 교환 일기장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방 감독은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친구들도 결혼하고 육아에 시달릴 때 친구가 첫사랑 오빠를 봤다더라. 단톡방에서 그 이야기를 하다가 오랫동안 묵힌 일기장을 꺼냈다”라며 “일기장 내용의 80%가 첫사랑 이야기였다. 제가 그 때 친구를 위해 남학생을 관찰하는 이야기가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짓을 했다고 하면서도 그 시절이니 할 수 있고 용인됐던 그 흑역사를 첫사랑 이야기로 풀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누군가의 시선에서 사랑이 시작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주인공으로 김유정을 캐스팅한 비화도 들을 수 있었다.

방 감독은 “대본을 쓸 때부터 김유정 배우를 생각했다. 처음부터 원픽이었다”며 “첫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와 하게 돼 운이 좋은 입봉 감독이다. 김유정에게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친구의 첫사랑 이야기를 듯듯 항상 응원해주고 팬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때 김유정이 떠올랐다. 시나리오를 쓸 때도 김유정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알게 모르게 캐릭터에 녹여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보라 역을 맡은 김유정은 “드디어 한국에도 이런 설렘 가득한 영화가 제대로 나오는구나 생각을 했다”며 “감독님이 글을 다 쓰셨다고 들었는데 이 이야기나 상황을 어떻게 만들어내신지 궁금했다.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고 보자마자 하고 싶었다. 그 감성 속에 들어가 보라를 겪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영화 자체가 어떤 캐릭터든 많은 분들이 보셨을 때 공감해 이입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영화에 녹아있는 것 같아서 연기하면서도 리얼리티를 느꼈고 거기에 맞는 연기를 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20세기 소녀’를 비롯해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방우리 감독은 “20년 전 유행이 레트로로 다시 유행이 돌고 있더라”며 “패션이 20년 주기로 돌아오는 것인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 배우들을 만났을 땐 (그 때 감성을) 이해 못하면 어떡하지 하며 만났는데 다들 알고 좋아했다. 그래서 그 시대를 구현하기 좋았다”고 떠올렸다.

김유정은 이에 대해 “지금 막 새롭게 생겨나는 것들보다는 이전에 있었는데 새롭게 다가오는 게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며 “저도 노래나 음악을 들을 때, 영화를 볼 때 80,90년대 것을 찾아보고 좋아한다. 그 때 당시 유행했었지만 지금 봐도 너무나 세련되고 좋은 것들이 많아서 또래 친구들도 그걸 즐기는게 아닐까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 시대도 경험하고 이 시대도 경험하고 싶고, 하고 싶어하는 게 많은 세대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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