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고' 여수국가산단 6년간 사상자 54명 발생(종합)

'화약고' 여수국가산단 6년간 사상자 54명 발생(종합)

연합뉴스 2022-10-19 14:31:52 신고

3줄요약

사고 발생 빈도, LG화학·GS칼텍스·금호석유화학 순

이상민 행안부장관·김영록 전남지사, 현장 안전 점검 나서

여수산단 화학공장서 화재…치솟는 검은 연기 여수산단 화학공장서 화재…치솟는 검은 연기

(여수=연합뉴스) 13일 오후 1시 37분께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한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1.12.1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s@yna.co.kr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폭발, 화재, 가스누출 등 끊임없이 안전사고가 발생해 '화약고'라는 오명을 가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최근 6년간 각종 사고로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남도가 집계한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여수산단 입주업체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7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사망 18명, 부상 36명 등 인명피해가 났다.

재산피해는 동산 3억3천500만원, 부동산 69억9천700만원 등 총 73억3천200만원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에 사망 4명, 부상 12명 등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사망 5명, 부상 9명 등 14명이다.

지난 17일 여천NCC에서 불이 나 5명이 다치면서 최근 6년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 사고 발생 빈도는 LG화학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GS칼텍스 7건, 금호석유화학 4건, 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세아엠엔에스·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 등 각 3건 등이다.

전남도는 이처럼 여수산단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기로 했다.

여수산단 안전점검하는 김영록(왼쪽서 두번째) 전남지사와 이상민(가운데) 행안부장 여수산단 안전점검하는 김영록(왼쪽서 두번째) 전남지사와 이상민(가운데) 행안부장

[전남도청제공.재배포 및 DB금지]

이와 관련,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후 GS칼텍스를 방문해 산단 전반과 정유 관련 입주업체 간 안전관리 네트워크를 점검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을 찾아 지난 8월 발생한 유독가스 누출 사고 후속 조치와 재발방지책을 살펴봤다.

이 장관은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평소 시설 관리 및 투자, 안전 점검, 작업자 교육, 사고대응 훈련과 사외배관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기업체, 관계부처, 지자체에 당부했다.

김 지사는 "여수산단 안전관리를 위해 10억원 예산으로 안전 점검을 한다"며 "노후 산단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체계적으로 연구 조사하는 등 국가적 차원뿐 아니라 도와 여수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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