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추 공급 정상화된다…배추값 하락에 포장김치도 품절 '끝'

연합뉴스

최근 산지에서 배추 공급이 늘면서 배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8일 배추 도매가격은 10kg에 1만720원으로, 한 달 전 3만5,190원과 비교해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폭염, 폭우, 태풍 힌남노 상륙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7일 배추 10kg당 도매가격은 4만원에 근접했다.

지난달 하순부터는 준고랭지 배추가 나오면서 물량이 늘어 배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중단해온 포장김치도 최근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대상은 배추 수급이 어려워지자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김치를 공급하며 지난 8월 중순부터 온라인몰에서 배추김지를 '일시품절'로 표기해왔다.

최근 대상은 자사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종가 배추김치 판매를 재개했다.

대상 관계자는 "배추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이번 주부터 대부분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도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 비비고 김치 판매를 재개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주중 배추 수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배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18일 기준 10kg당 도매가격인 1만720원은 1년 전 6,436원과 비교해 1.7배 높았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은 10월 중순부터 김장배추인 가을배추가 나오면서 김장철에는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고, 내달 도매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이달 하순 발표한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