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선수단 상견례..."PS 기간에 마무리 훈련하는 이유를 생각해야"

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19일 이천 베어스파크 퓨처스리그(2군)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선수단과 만났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포스트시즌 기간에 왜 2군 연습장에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승엽 감독은 19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날 상견례에서는 1·2군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엽 감독과 김한수 수석 코치, 고토 고지 코치, 조성환 코치, 정수성 코치가 첫인사를 건넸다.
 
두산은 올 시즌 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이어왔던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포스트시즌 자체에 오르지 못했다. 구단은 길었던 김태형 감독 체제 대신 지도자 경력이 전무했던 이승엽 감독을 선임해 새 바람을 노렸다.
 
가을야구 단골이었던 두산은 올해 가을잔치 대신 마무리 훈련이 한창이다. 선수단에게는 낯선 가을이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는 프로 의식을 갖춰야 한다. 포스트시즌 기간에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고) 왜 2군 연습장에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나와 코칭스태프 모두 같은 마음이다. 올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3시즌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과거는 잊고 ‘0’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몸과 마음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달라. 내년 가을엔 이천이 아닌 잠실야구장에서 보자”고 강조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19일 이천 베어스파크 퓨처스리그(2군)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선수단과 만났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차승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