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윤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 언론 시사회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4월말~5월에 2위까지 올라왔다. 속으로 생각했다. ‘다큐멘터리 버프를 받는구나’라고. 그런데 여름이 되고 순위가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롯데 팬들이라면 아는 루틴이 있다. ‘봄데’라고 불리는 좋은 봄과 순위가 뚝 떨어지는 여름이다. 그랬다가 가을이 되고 날이 선선해지면 살짝 순위가 올라가면서 마지막 4강, 5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심어줬다가 결국 좌절시킨다”면서 “실제로 지난달 말까지 가을야구 가능성이 있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안타깝다. 영화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는 문구를 적을 때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어 “올해가 이대호 선수 은퇴 시즌이었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 것 같다. 30~40분 정도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이대호 선수가 정말 롯데 자이언츠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게 많이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역사를 함께했으나 1992년 이후 30년째 우승이 없는 롯데 자이언츠와 ‘구도’(球道)라 불리는 부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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