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부·유관기관, 車부품업계 전동화 전환위해 맞손(종합)

현대차·정부·유관기관, 車부품업계 전동화 전환위해 맞손(종합)

이데일리 2022-10-19 1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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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함지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과 정부, 유관기관이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정부는 자동차부품업계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동화 전환을 위해 전기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개발과 정비 교육 지원 등 정책적인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단가(대금)연동제 확대에 따른 손익지원 등 1~3차 협력업체를 두루 아우르는 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신(新)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자료: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지원 확대”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산업 상생과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동화 대전환 흐름에 따라 내연기관차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관의 중장기적 지원을 바탕으로 부품업계가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공영운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김형배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원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내연기관 전동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서는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부는 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차 사업에 투자하는 부품사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부품사에 대한 이자지원 대출사업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또 차량 전동화 경쟁력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인재 양성에 힘쓰고 미래차 정비 교육 개발과 예산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중기부는 현대차그룹이 운영 중인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시범사업 운영과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현대차그룹과 함께 500억원의 공동투자 연구개발(R&D)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중기부는 미래차로의 전환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컨설팅과 사업화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부품사가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사업 신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현대차그룹이 2·3차 협력사의 수익성 보전과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급망 안정화 기금 1000억원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과 집행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공정위는 2·3차 협력사까지 납품대금 연동제가 자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추진한다. 공정거래조정원은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정거래협약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납품단가연동제 확대·펀드 신규 조성

현대차그룹은 펀드 신규 조성 등을 통해 협력사의 손익과 유동성을 지원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제공해 협력사가 미래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 상생과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실시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5조1670억원 규모의 △손익 지원(3조5000억원) △유동성 지원(1조6000억원) △경쟁력 향상 지원(670억원)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납품단가연동제를 확대 실시한다.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가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부담하는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규모는 약 3조원이며 그 외 협력사의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로 4000억원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가속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미래차 관련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과 더불어 부품사 대상 정책 홍보와 참여 기업 선정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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