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대표 “막중한 책임 통감, 대표 내려놓는다”

카카오 남궁훈 대표 “막중한 책임 통감, 대표 내려놓는다”

이뉴스투데이 2022-10-19 17:22:26 신고

3줄요약
[사진=연합뉴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남궁훈·홍은택 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며 이용자에게 사과했다. 

지난 15일 카카오 서버가 대부분이 위치한 SK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나면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무더기 장애를 일으킨 지 나흘만이다. 

이날 남궁 대표는 "카카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의 '재난 대책' 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다"며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이 내가 맡은 조직 산하에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예산 확보나 인력 확충 등에 더 방점을 두고 일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복구가 지연된 원인은 서비스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돼 있었으나 개발자의 주요 작업과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한 데 있었다"며 "이 도구들의 안정화 이후 2개월 안에 유사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보상은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까지 포함한다.

카카오는 기존 고객센터 외에 별도의 신고 채널을 개설해 피해 사항을 접수하고 이를 토대로 보상 대상과 범위를 논의할 예정이며 신고 채널은 최대 2주 정도 운영된다.

단 카카오는 보상에 필요한 자금 규모나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홍 대표는 "무료 서비스 보상은 선례가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다양하게 보고 판단해야 할 듯하다"면서 "직접 보상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간접 보상은 사례를 보고 기준을 세우면 추정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유사시 서비스 장애를 빠르게 고지할 방법 모색,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책 등을 담은 일종의 백서 출간, 서비스 안정성을 모니터링할 사내 기구의 설립 검토 등을 제시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