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압색 반발… "정치사 유례없는 무도한 행태"(상보)

민주당, 검찰 압색 반발… "정치사 유례없는 무도한 행태"(상보)

머니S 2022-10-19 17:2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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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민주당은 "제1야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강력 반발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날 오전 김 부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오후 3시5분쯤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당직자들을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하면서 양측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민주당 관계자들은 건물 출입구를 통제하고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당사 건물 8층과 10층 출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김 부원장 측 변호사의 입회하에 압수수색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민주당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왔다"며 "이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사자인 부원장은 관련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지금 부원장의 자택과 신체, 차량으로도 모자라 당사에까지 검찰이 왔는데 김용 부원장은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10월4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같은달 11일에 처음으로 임명장을 수여받았다"며 "당사 8층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딱 세 번 왔다. 같은달 11일, 14일, 17일, 정규회의 때 3일에 걸쳐 각각 1시간씩 모두 세 시간만 머물다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 놓은 게 없는 것으로 저희는 파악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제1야당의 당사까지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금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진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통해 어려움을 끌어보려는, 탈출구로 삼으려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연구원은 독립된 법인의 형태"라며 "법적으로만 보면 민주연구원이 당사에 세 들어 사는 형태이지만 건물에 대한 관리 주체는 민주당이다. 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지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해 몇몇 의원들이 숙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수억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총괄 부본부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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