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불법 대선자금 8억 수수 의혹(종합2보)

'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불법 대선자금 8억 수수 의혹(종합2보)

연합뉴스 2022-10-19 17:2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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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8월 대장동팀서 자금 수수 혐의…金 "없는 죄 만들어"

체포시한 내 구속영장 청구 방침…이재명 연관성 추궁 전망

검찰, '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유동규 뒷돈' 혐의 검찰, '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유동규 뒷돈' 혐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19일 전격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으로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김 부원장의 근무지인 민주연구원 압수수색도 시도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로부터 총 8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돈이 오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다. 김 부원장은 경선 당시 이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다.

검찰은 남욱 변호사가 돈을 마련하면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유 전 본부장을 차례로 거쳐 김 부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 변호사가 운영하던 NSJ홀딩스나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함께 운영하던 '유원홀딩스' 사무실 등지에서 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 등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부원장을 상대로 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경위,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체포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도 청구할 방침이다.

김 부원장은 그러나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부원장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된 후 경기도 대변인을 맡았고, 대선 본선이 진행될 때는 민주당 선거 대책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이 대표 또한 지난해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처음 수사할 때부터 민간업자들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작년 9월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당하기 직전 통화한 이들도 김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으로 드러났다.

앞서 진행된 유 전 본부장 등의 대장동 사건 재판에선 이들 두 명과 유 전 본부장,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가 모여 의형제를 맺자는 이야길 했다는 관계자들(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의 통화 녹음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용 김용

[경기도청 제공] photo@yna.co.kr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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