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19일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서자 국정감사도 전면 중단하고 당 소속 의원 전원을 집결시켜 총력을 다해 맞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55)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하여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뒷돈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다.
아울러 검찰은 김 부원장의 사무실인 민주당 중앙당사 내 위치한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찾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총동원 되어 이를 저지하고 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과 상의해 사상 초유의 야당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그 뜻으로 이제부터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모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중앙 당사에 집결하도록 지시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야당 탄압 일환으로 벌어지는 '압수수색 쇼'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용납할 수 없다는 걸 말씀드린다"며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야당 탄압 정치 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감사원의 정치 감사, 검찰의 정치 수사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고 있는 중앙 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맞대응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김 부원장은 부원장에 임명된 지 얼마되지 않았다. 지난 11일 처음으로 임명장을 수여받았고 개인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 놓은 것도 일체 없다”며 “그럼에도 제1야당의 당사까지 와서 윤석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져 있는 윤석열 정권이 정치쇼를 통해서 탈출구를 삼으려는 저열한 정치적 행위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의겸 대변인도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제1야당의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져 있는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통해서 어려움을 끊고, 탈출구로 삼으려는 정치적 행위”라며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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