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MD] ‘3번의 아픔’ 김태환, “올해 아니면 떠나겠단 각오로 임했다”

[울산 MD] ‘3번의 아픔’ 김태환, “올해 아니면 떠나겠단 각오로 임했다”

인터풋볼 2022-10-19 20:0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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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3번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도전할 때, 이번이 아니면 이 팀을 떠난다는 각오로 매 경기, 매 순간 절실하게 임했다.”

울산 현대는 19일 클럽하우스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우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부주장 김태환, 주전 수문장 조현우가 함께 참석했다.

17년 만의 우승. 정상에 오르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울산은 지난 3시즌 동안 우승을 목표로 달려왔지만 번번이 중요한 고비에서 막혔다. 결국 3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역시 쉽지 않았다. 오랜 기간 선두를 유지했지만, 승점을 잃는 경기가 몇 번 발생하면서 전북 현대가 바짝 추격해왔다.

중요한 승부처는 지난 35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울산은 경기 막판까지 전북에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기적이 일어났다. 이청용의 슈팅 과정에서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마틴 아담이 동점골을 넣었다. 마틴 아담은 곧바로 역전 헤더골까지 성공시켰다.

이날 승리로 양 팀의 승점 차는 8점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어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도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긴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엄원상, 마틴 아담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5년부터 울산과 함께한 김태환은 누구보다도 팀의 K리그 우승을 기다렸다. 특히 2019(승점 동률)·2020(3점 차)·2021(2점 차)에는 전북에 한 끗 차이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면서 깊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다 올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김태환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행복했다. 우승한 다음 날도 너무 행복했다.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올해 감독님과 선수들이 잘한 건 맞으나, 우승은 17년간 버텨줬던 울산 구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걸 꼭 말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김태환은 마지막이란 각오로 맞섰다. “3번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도전할 때, 이번이 아니면 이 팀을 떠난다는 각오로 매 경기, 매 순간 절실하게 임했다. 그게 결과적으로 우승으로 이어져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전북전을 이기고 그라운드에 앉아 생각 정리를 많이 했다. 그 순간 많은 감정과 생각이 들었다. 좋았던 순간, 미안한 순간, 그런 것들이 너무 떠올랐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제 우승이란 걸 잡을 수 있겠다고 느껴졌다. 전북전이 끝나고 우승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고비와 관련해서 “지난 3년간 너무 많이 겪어봤다. 그래도 올해는 시즌 초부터 1위를 계속 지키고 있었기에 큰 고비는 딱히 없었다고 생각했다. 물론 힘들고, 지치는 스케줄이 있었지만 다른 고비는 없었다”라고 답했다.

사진=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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