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천FC1995와 준PO 단판 대결에서 3-2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전 티아고의 극적인 골로 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설 감독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득점할 때마다 실점하면서 어려웠는데,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총평했다.
결과를 얻은 경남이지만, 전반은 쉽지 않았다. 내려선 부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티아고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설 감독은 “(전반에는) 상대가 경기 운영을 잘했고, 사이드 공간을 안 주기 위해 수비를 탄탄히 했다. 좋은 크로스를 했지만, 몸 싸움을 해줄 선수가 없다 보니 어려웠다. 전반전 그런 상황이 나오는 걸 보면서 티아고가 들어가면서 찬스가 나오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경남은 최종전에서 안양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설 감독은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오히려 안양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오늘도 부천이 경기 운영을 잘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뒤집을 수 있는 게 축구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부담 없이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서로가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안양도 약점이 있다. 우리가 올 시즌 안양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잘 살려서 기회를 만든다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부천=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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