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달 싱가포르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달 초 싱가포르에서 출국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공항에서 UAE 입국 절차를 밟은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권 대표가 두바이를 경유해 제3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접 국가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올해 5월 루나·테라 투자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권 대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여권 무효화 절차도 밟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권 대표의 한국 출국 시점인 올해 4월 정지된 것으로 본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범인이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을 때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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