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푸이그 3점포 결정적...내일 안우진 투입 가능"

홍원기 키움 감독 "푸이그 3점포 결정적...내일 안우진 투입 가능"

이데일리 2022-10-19 23:0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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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키움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키움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투타의 완벽조화를 앞세워 KT 위즈를 9-2로 제압했다.

1차전에 이어 3차전을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간 키움은 PO 진출 100% 확률도 잡았다. 역대 5전3선승제 준PO에서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 3차전을 잡은 팀은 역대 5번 가운데 모두 PO에 진출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두 외국인선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푸이그의 3점 홈런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애플러도 올 시즌 많은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푸이그가 후반기부터 타율이 높아졌고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상대전적이 좋아 기대했다”며 “앞으로도 푸이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푸이그가 허리 통증 탓에 8회초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된 것에 대해선 “큰 통증은 아닌 걸로 보인다”며 “추위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날 키움에도 옥에 티는 있었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신준우가 실책을 3개나 저질렀다. 실책 3개는 역대 PS 한 경기 최다 실책 기록에 타이다.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으니 망정이지 자칫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1회말 1개, 3회말 2개 실책을 저지른 신준우를 곧바로 대수비로 교체하지 않았다. 대신 4회초 타석 때 대타 김웅빈과 교체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린 선수이고 날씨도 추워서 긴장한 것 같다. 타구가 애매했던 것도 있다”면서 “내 경험상 곧바로 교체하면 선수가 위축되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닝까지는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준우도 이날 경기를 통해 느낀 점이 많을 것이다”며 “신준우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정찬헌을 예고했다. 하지만 승기를 잡으면 필승조를 일찍 투입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오늘 큰 점수차로 이긴 덕분에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다”며 “경험이 많은 정찬헌이 긴 이닝을 던져주길 바라고 있지만 승부처라고 생각하면 필승조 조기 투입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 끝내면 제일 좋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홍원기 감독은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안우진 투입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KT위즈 이강철 감독은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그는 “고영표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포수 장성우가 보기에 실투가 많았다고 한다”며 “제구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강철 감독은 “내일은 소형준이 선발로 나선다”며 “초반만 잘 끊어주고 분위기 이끌어주면 불펜 총동원해 5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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