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승리를 따낸 키움. ⓒ 뉴시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가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KT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홈 3차전서 2-9 대패했다.
KT를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다시 앞서나간 키움은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들은 100% 확률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005년 한화를 시작으로 2016년 LG, 2017년 NC가 그들이다.
1승 1패 후 3차전 결과에 따른 시리즈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단기전이라 할 수 있는 5전 3선승제에서 기선 제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요인은 역시나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나가는 시점, 즉 1차전과 3차전 승리다.
역사가 말해준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모든 전적을 살펴봤을 때 2차전까지 1승 1패 상황은 모두 19차례 나온 바 있다.
이 가운데 1차전을 승리한 팀이 3차전서 다시 승리해 앞서나간 경우는 총 6번. 그리고 6개팀 모두 시리즈를 잡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며 100% 확률을 유지하는 중이다.
시리즈 전적별로 살펴보면 4차전서 끝난 횟수와 5차전까지 갔던 횟수 모두 각각 3번씩이었으며 승리의 여신이 키움을 향해 미소 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KT 입장에서는 기적을 연출해야만 한다. KT는 이제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데 역대 5전 3선승제 포스트시즌서 뒤집기는 고사하고 5차전까지 갔던 사례도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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