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우영우' 좋은 드라마, 너무 천사 밖에 없어 아쉬웠다" (유퀴즈) [종합]

주호민 "'우영우' 좋은 드라마, 너무 천사 밖에 없어 아쉬웠다" (유퀴즈)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2-10-20 00:50:02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죽어야 사는 사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주호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웹툰 작가하고 유튜버 중 어떤 게 직업 만족도가 더 좋냐"라며 물었고, 주호민은 유튜버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보통 그런 게 있지 않냐. '지금 이걸 하고 있지만 언젠가 돌아가야죠.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니까' 이런 말을 하지 않냐. 말년이 하고 똑같은 이야기를 하신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주호민은 "만화는 너무 시간이 많이 든다.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유튜브는 세 시간 정도 이야기하면 끝도 나고 반응도 좋으니까 너무 즐겁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신과 함께'에 대해 "2편까지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초 시리즈물 모두 천만 관객이다. 쌍천만. 대단하다"라며 감탄했고, 조세호는 "영화화될 거라고 상상을 했냐"라며 궁금해했다.

주호민은 "아예 못 했다. 저승이 나오고 2012년만 해도 엄청나게 CG가 들어간다거나 그런 영화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할리우드에서나 그렇게 하지. CG를 보여주셨는데 '이런 게 우리나라에서?' 하고 깜짝 놀랐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원작자이기 때문에 재벌 소문이 있는 거다"라며 궁금해했고, 주호민은 "'어마어마하게 인센티브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 않냐. 조금이다. 계약을 잘 해서 러닝개런티로 했는데 그렇게 막 극적이지는 않다"라며 귀띔했다.

유재석은 '신과 함께'가 대박을 치던 그 시기가 작가님 인생에서 힘든 시기였다는 건 무슨 이야기냐"라며 질문했고, 주호민은 "2017년, 18년 이때였다. 첫째 아이가 2013년생인데 네 살 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딱 그때였다. '신과 함께'가 터졌을 때. 밖에 나가면 '호민아 축하한다. 좋겠다' 이런 이야기 듣고 집에 들어오면 아내하고 앉아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되지?' 했다. 감정의 파도가 크지 않냐. 그때가 힘든 시기였다"라며 회상했다.

주호민은 "그 시간에 그걸 느꼈다. 인간 주호민이 쓰러지고 아빠 주호민이 일어난 걸로 생각이 든다. 그때부터 아이한테 많이 신경을 쓰면서 살아오고 있다. 사실 아이가 자폐가 있단 이야기를 말을 안 하고 살았다. 주변 친한 친구들이나 지인분들은 알지만 방송에서 '우리 아이가 자폐가 있다' 이런 이야기는 안 하고 살았다"라며 털어놨다.



주호민은 "아내가 어느 순간 '오빠는 왜 방송에서 둘째 이야기만 해?'라고 하더라. '내가 그랬나? 하고 뒤돌아보니까 실제로 그런 면이 있더라. 에피소드 자체도 좀 적었지만 은연중에 '굳이?' 그런 게 있었나 보다. 너무 부끄럽더라"라며 못박았다.

주호민은 "'그래. 내가 이걸 왜 숨기고 있지? 해야겠다' 하고 제가 하던 유튜브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야기를 하니까 주변에서 '저 사람이 방송을 하다가도 집에서 전화가 오면 뛰어나가고 그랬던 게 다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이해도 해주시는 분도 계셨다. '사실은 우리 아이도'라면서 친한 사이였는데도 이야기 안 하고 있다가 그런 걸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SNS로도 '저도 동생도 자폐인데 그런 거 말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힘이 돼요'라는 그런 걸 많이 받았다. 저도 힘이 되고 '그동안 왜 이야기를 안 했을까' 후회도 됐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유재석은 "'우영우' 드라마를 보셨는데 재미있게 봤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으셨다더라"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했다.

주호민은 "일단 너무 재미있게 봤다.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많은 사람들한테 이해를 준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을 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주변인들이 너무 천사밖에 없는 거다. 너무 친절하다. 그래서 저는 그게 판타지처럼 느껴졌지만 시청자들에게 장애인 주변인의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너무 좋게 본다. '이런 이웃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면 최고라고 생각한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