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국회는 20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8개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를 한다.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감이 최대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검찰이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체포하고, 민주연구원이 있는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근본 원인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며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도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전날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을 강행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날치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원회는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등, 정무위원회는 산업은행 및 예금보험공사 등을 대상으로 감사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국방위원회에서는 육군본부가 국감 대상에 오른다.
행정안전위원회는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광주광역시 등을 감사한다. 외교통일위원회는 미국과 호주에서 주LA대사관, 주호주대사관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다만 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강력 반발하며 일부 국감을 중단시킨 가운데, 이날 국감에 정상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압수수색 대응 방안과 '국감 보이콧' 여부를 논의한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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