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극장골' 티아고의 너스레, "사실 공이 와서 머리에 맞았어요"

[현장 리액션] '극장골' 티아고의 너스레, "사실 공이 와서 머리에 맞았어요"

인터풋볼 2022-10-20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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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부천)] 극장골을 터뜨린 티아고가 골 장면을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경남FC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1995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제 경남은 정규 리그 3위 FC안양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경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승리뿐이었다. 규정상 정규 리그 순위가 더 높은 부천은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고, 경남은 승리해야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었다. 

설기현 감독은 부천을 상대로 팀 내 득점 1위 티아고를 벤치에 앉혔다. 정규 리그 최종전이었던 안양과의 경기에서 많이 뛴 티아고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후반에 투입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도였다. 

그리고 티아고는 제 역할을 다했다. 후반 11분 모재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티아고는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무승부로 끝났다면 경남이 탈락하는 상황이었지만 티아고의 한 방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티아고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천이라는 팀이 왜 4위였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가 희생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설기현 감독은 티아고의 선발 제외 이유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티아고 역시 "감독님께서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하셨고, 전술적인 판단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잘 먹고 잘 쉬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생각했던 전술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극적인 결승골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모두가 계속해서 시간만 체크하고 있던 타이밍이었다. 언젠가 공이 한 번은 나에게 올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골을 넣었을 때는 앞에 선수들도 있었고, 공이 너무 빨라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 방향을 정확히 보지 못하고 사실상 공이 내 머리에 맞고 들어간 느낌이다"며 웃었다.

이제 안양과 맞붙는 티아고는 이우형 감독이 오늘 경기장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자 "우리 팀을 많이 분석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 코치진 역시 안양에 대한 분석을 할 것이다. 마지막 안양전에서 1-0으로 이겨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믿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정규 리그 3위를  차지한 안양을 상대하는 법, 원정 경기를 치르는 법 모두 잘 알고 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우리는 5위로 안양, 부천보다 순위가 낮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었다. 우선 이번 경기에서 이 압박감을 한 번 이겨냈다. 안양을 상대로도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한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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