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금리' 멀어진 내 집 마련 꿈… 주담대 33% 감소

'7% 금리' 멀어진 내 집 마련 꿈… 주담대 33% 감소

머니S 2022-10-20 05:16:00 신고

3줄요약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돌파하면서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33% 급감했다.

늘어난 이자 부담에 대출받아 집을 사는 대출자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이 연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경우 올해 신규 주담대 규모는 1년 전보다 10조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올해 8월까지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39조80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조6872억원)보다 33.3%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2조9919억원으로 가장 많은 신규 주담대를 취급했고 KB국민은행 8조7302억원, NH농협은행 6조1742억원, 우리은행 5조9872억원, 신한은행 5조919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이 취급한 주담대는 크게 줄었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10조8386억원의 주담대를 신규 취급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5조9872억원으로 45%나 감소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 11조236억원에서 올해 6조1742억원으로 44%,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5조471억원에서 올해 8조7302억원으로 42% 줄었다.

신규 주담대 규모가 줄어든 것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7%대로 올랐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연 4.59~7.038%로 집계됐다. 변동금리가 연 7%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담대 금리 인상은 은행의 조달 비용이 잇따라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픽스에 연동하는 은행들은 변동금리 주담대를 지난 18일 직전보다 0.44%포인트 인상했다. 은행채 6개월(무보증, AAA) 민평기준 금리가 지난 18일 4.001%를 기록해 2009년 1월6일(4.11%) 이후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은행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후 시중은행이 1%포인트에 가까운 예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어 코픽스 추가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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