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13번째 히어로물 뜨거운 인기
‘블랙 팬서’ 속편 내달 9일 선보여
티찰라 잇는 새 영웅 탄생기 그려
원작만화의 대표적 캐릭터인 테스 아담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랙 아담’은 2013년 ‘맨 오브 스틸’ 이후 13번째 DC스튜디오의 히어로물이다. 5000년 만에 깊은 잠에서 깬 테스 아담이 가상국가 칸다크를 점령한 군사조직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이 타이틀롤로 나서 일찌감치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닥터 페이트, 호크맨, 아톰 스매셔 등 새로운 캐릭터도 한꺼번에 등장하는 만큼 늘 마블에 밀리는 듯했던 DC의 새로운 반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국내 개봉을 하루 앞두고 2위 ‘리멤버’(8%)의 5배에 달하는 예매율 40%를 기록하며 눈길을 끈다. 앞서 ‘샤잠!’, ‘원더우먼 1984’,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버즈 오브 프레이’ 등 2019년 이후 DCEU는 모두 100만 관객에도 미치지 못했다. ‘블랙 아담’이 이 같은 침체의 고리를 끊어낼지 시선이 쏠린다.
9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블랙 팬서2’는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 와칸다의 국왕이자 히어로인 블랙 팬서를 내세운 두 편째 작품이다. 2018년 1편이 국내에서 539만 관객을 모으고, 전 세계에서 13억 달러(약 1조8500억 원)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인공 티찰라를 연기한 배우 채드윅 보스먼이 2020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 팬들은 그가 없는 속편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왔다.
마블스튜디오는 채드윅 보스먼을 대체할 배우를 캐스팅하지 않고, 티찰라가 사망한 것으로 설정을 바꿔 ‘블랙 팬서2’의 내용을 전면 수정했다. 다른 캐릭터가 티찰라의 뒤를 잇는 새로운 블랙 팬서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하지만 “채드윅 보스먼을 대신할 블랙 팬서는 없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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