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포커스] "新부가가치 창출"..식품가, 업사이클링 푸드 열풍

[ESG포커스] "新부가가치 창출"..식품가, 업사이클링 푸드 열풍

한스경제 2022-10-20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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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빵식 통밀 식빵./CJ푸드빌 제공 
착한 빵식 통밀 식빵./CJ푸드빌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품업계가 최근 업사이클링 푸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업사이클링 푸드는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로 부산물, 폐기물과 같은 가치가 낮은 자원 등에 새 기술을 입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친환경적 생산과 가치있는 소비를 바탕으로 ESG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업사이클링 푸드 산업의 규모는 약 530억 달러(한화 약 70조원)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4.6%로 2032년에는 약 833억 달러(약 11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성장률이 높은 이유는 음식물의 업사이클링이 필수적인 환경 속 전세계에서 식품 분야의 업사이클링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매년 생산된 식품의 30% 이상이 낭비돼 식량 불안정, 재정적 손실 및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익히 알고 있는 맥주박으로 만든 제품이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푸드다. 맥주를 만들 때 나온 보리 부산물이나 각종 원재료의 껍질로 새로운 식품을 제조하는 식이다. 맥주 제조 시 나오는 맥주박은 매립·소각 시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시키는 문제가 있는 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는 낮다는 영양상의 장점으로 에너지바와 그래놀라, 제과 등의 상품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하베스트가 맥주와 식혜 부산물로 만든 리너지바와 CJ푸드빌 뚜레쥬르 밀가루의 대체 원료인 밀기울과 리너지 가루를 접목한 착한 빵식 통밀 식빵 등이다. 이 밖에 곡물과 과일, 채소, 생선 등의 껍질 등에도 알맹이보다 더 좋은 영양소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업사이클링 푸드의 재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상품성이 낮은 못난이 농산물로 만든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색깔이나 크기, 흠집 여부 등 외적 기준에 따른 선별을 거쳐 표준규격상 등급 외로 분류된 못난이 농작물을 버리지 않고 업사이클링을 거쳐 자원을 선순환하는 것이다. 과거 못난이 농산물은 색깔이나 크기 등의 하자로 정상적인 유통경로로 출하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몸에 좋고 무농약 농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해 의식적인 소비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못난이 농산물 판매 플랫폼까지 등장하는 추세다.

비건 푸드로도 활용되고 있다. 업사이클링 푸드는 주로 곡물, 채소, 과일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건 식품은 가공 부산물을 활용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일반 비건 식품과 마찬가지로 귀리, 대두 등을 사용하나 타 식품을 제조하고 남은 귀리 박, 대두 박 등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업사이클링 푸드도 속속 나오고 있다. 로렌츠 못난이 채소껌이나 밸리스 만능오일 등이다. 축산물 비선호 부위 및 부산물을 활용하거나 못난이 채소와 곡류 부산물 등을 활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식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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