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한화에 1000억 특혜대출 논란… 윤희성 "승계 지원 아냐"

수은, 한화에 1000억 특혜대출 논란… 윤희성 "승계 지원 아냐"

머니S 2022-10-20 07:26:00 신고

3줄요약
수출입은행이 한화그룹 계열사에 특혜대출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대출이 승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저금리 대출로 김동관·김동원·김동선 등 김승현 회장의 아들의 승계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8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에 실행한 수은의 1000억원의 대출이 한화의 승계과정에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수은은 지난 8월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에 각각 500억원을 만기 3년 조건으로 대출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이 자금을 가지고 지분 75.21%를 보유한 자회사 한화임팩트(옛 삼성종합화학)의 잔여지분을 매입했다.

수은이 제공한 대출은 금융위에서 추진하는 'K-뉴딜 금융지원' 사업 중 하나로 실소요자금의 최대 90%까지 저금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장 의원은 "한화임팩트가 수소회사이면 한화임팩트를 지원해야지 왜 모회사에 대출을 해주냐"며 "한화임팩트는 아직까지 석유화학이 주력인 회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은 업무세칙에 수출촉진자금은 수출기업의 인수에는 지원 가능해도 이미 인수한 회사의 잔여지분 인수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화에너지의 수소에너지 사업은 10%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이번 잔여지분 매입은 지난 2015년 한화와 삼성 사이의 빅딜 마무리 작업으로 한화가 삼성의 방산·화학분야 4개 회사를 인수하는데 당초 올해 4월까지 한화임팩트를 상장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윤 행장은 장 의원의 지적에 답변하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출을 통한 잔여지분 인수에 대해 "100% 지분을 확보해 효율적인 투자 의사결정체계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지분인수 목적의 여신 취급시 지분율에 대한 제한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신심사때 승계문제는)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지원은 수소산업지원을 위한 것으로 승계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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