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박수홍 "상황 안 좋아 극단적 생각도, 아내 슬리퍼로 쫓아와"

'라스' 박수홍 "상황 안 좋아 극단적 생각도, 아내 슬리퍼로 쫓아와"

조이뉴스24 2022-10-20 08:2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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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23살 연하 아내가 자신을 살렸다며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박수홍, 꽈추형(본명 홍성우), 양치승, 김용명이 출연하는 '뿜뿜! 활력 오락실'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수홍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라스' MC들은 재방문한 박수홍을 향해 뜨겁게 반겼다. 박수홍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시잖아요"라고 솔직하게 답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어 그는 MC 김국진을 포함해 유재석, 박경림 등 주변 동료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밝히며 "위기를 겪고 나니까 내 편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내 편을 깨닫게 됐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박수홍은 지난해 7월 부부의 연을 맺은 23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 아내는 힘든 시기를 겪은 박수홍에 큰 힘이 됐다고.

박수홍은 "진짜 대단한 친구다. 의리있다"라며 "그 당시에 제 상황이 안 좋아서 나쁜 생각도 했다. 아내가 없었으면 난 100% 죽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슬리퍼로 쫓아와 '내가 못 따라 죽을 것 같냐. 오빠 죽으면 나도 죽는다'고 했다. 그 말과 리액션이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처가에서 결혼을 반대했다"라고도 고백했다.

그는 "세상이 저를 왜곡된 시선으로 볼 때였다. 아버님이 저를 보고 '술을 좀 시키자'고 했다. 소주를 한 잔씩 하고 난 뒤 '정말 내 귀한 딸 주고 싶지 않다. 당신은 도적이다. 임꺽정 같은 도적이다'라고 했다. 내가 '임꺽정은 의인이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아버님이) 응원의 글을 봤다더라. '내 딸이 자네 아니면 안된다고 하고, 와이프도 어려울 때 내치는거 아니라고 하니 살아보자'고 했다. 당신 편이라고 했다. 계속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또 "제가 하혈을 한 적이 있다. 놀라서 응급실을 간 적이 있다. 와이프가 응급실 안을 계속 들여다보자 의사가 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20kg가 빠지고 아내는 20kg가 쪘다. 아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스타일이다"라며 "제 앞에서는 의연한 척 하는데 다른 사람 앞에서는 눈물을 보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열혈서포터라며 "좋은 댓글만 골라서 보여준다. 댓글을 보고 울고 있으면 뒤에서 조용히 본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아내와의 결혼식 준비 소식을 최초 공개해 MC들과 게스트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생각해 놓은 결혼식이 있다. 주례 없이 하객들이 축사를 하는 게 어떨까 한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낸 아내, 그리고 반려묘 다홍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자랑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누군가가 날 반겨주고, 침대 위는 다홍이가 자고 있다. 이런 게 성공인 줄 몰랐다"라며 이야기했다. 이어 박수홍은 '고맙소' 무대를 선보이며 아내와 다홍이를 향한 진한 애정과 고마움을 전했다. 노래를 마친 뒤, 그는 감정이 북받쳐올라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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