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인이 아빠" 절규한 유튜버 지명수배..."후원금 횡령해 게장 사 먹어"

"내가 정인이 아빠" 절규한 유튜버 지명수배..."후원금 횡령해 게장 사 먹어"

데일리안 2022-10-20 09:3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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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양의 아빠로 소개하고 추모에 쓰겠다며 수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유튜버가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20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튜버 A씨를 지명수배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정인양을 앞세워 모금한 후원금을 식사비 등으로 유용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경찰은 "피고발인의 횡령 혐의에 대해 진술을 청취해 혐의를 검토하고자 했지만 주소지에서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 중지, 지명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다가 지난 8월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 우편으로 보낸 출석 요구서는 반송됐고, 휴대폰 문자 등의 연락도 닿지 않았다. 주소지로 돼 있던 광주 원룸에서도 소재 파악이 안 되자 경찰은 A씨를 지명수배했다.

A씨는 지난해 정인양을 추모할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들겠다며 개인 계좌로 후원금 2천600만 원을 받았는데 이 계좌에서 돈을 찾아 식비, 숙박비, 유류비 등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후원금 게좌를 따로 개설하지 않고 돈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돈을 인출해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A씨는 "내가 정인이 아빠"라고 절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정인양 후원에 앞장섰다. 다만 유튜버 '구제역'의 폭로로 후원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구제역은 "정인이를 위한다며 받은 후원금으로 개인 사무실을 증축하고, 간장게장을 사 먹고, 유류비로 쓰면 이게 어떻게 정인이 후원금이냐"며 "(정인이 후원금은)A씨 후원금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검거하여 후원의 취지가 악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인양은 생후 6개월 무렵이던 2019년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됐다가 학대받고 이듬해인 2020년 10월 13일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양모 장모씨는 정인이를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3심에서 징역 35년을 확정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양부는 아동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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