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텐 하흐 "올 시즌 최고! 토트넘 11명 수비, 맨유 11명 공격!"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훗스퍼를 격파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매우 흡족한 모습이다.

맨유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토트넘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승점 19, 6승 1무 3패, 15득 15실)는 5위로 도약했다.

'맨체스터 더비' 완패 이후 맨유가 각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오모나이와 2연전을 모두 이겼으며, 리그에서 에버턴도 제압했다. 직전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혔지만 공식전 4경기 무패인 만큼 자신감이 상승했다.

도약을 꿈꾸는 맨유가 토트넘 원정에 나섰다. 텐 하흐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프레드와 카세미루가 포진했다. 4백은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완벽한 승리였다. 맨유는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쥐었고, 토트넘은 위기를 벗어나기에 급급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다음 프레드 선제골과 브루노 쐐기골로 리드를 잡았다. 남은 시간 맨유는 스콧 맥토미니, 안토니 엘랑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차례로 투입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이후 텐 하흐 감독은 "만족한다. 올 시즌 최고였다.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또한 "매 경기가 오늘같진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훌륭했으며 상대하기 까다로웠다"라고 언급했다.

텐 하흐 감독은 승리 포인트로 압박을 꼽았다. 그는 "토트넘은 견고했지만 우리는 해냈다. 만족스러운 요소가 많다. 토트넘을 상대로는 좋은 압박이 필요하다. 거기에 기회까지 만들 수 있는 역습도 필요하다. 우리는 훌륭한 프레싱과 역동적인 선수들이 필요했다. 래쉬포드가 불어넣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도중 벤치에서 나간 호날두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내일 처리할 것이다"라고 답변한 다음 "오늘 우리가 본 것은 11명의 수비하는 선수들(토트넘)과 11명의 공격하는 선수들(맨유)이었다. 매우 만족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