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 국력 키워 정의로운 새 국제질서 주도"

조선신보 "北, 국력 키워 정의로운 새 국제질서 주도"

연합뉴스 2022-10-20 10:3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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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외교 전개해 국제정치 조류 바뀌어"…신냉전 구도 주도한 것처럼 억지 주장

지난 18일 중앙간부학교서 강의하는 북한 김정은 지난 18일 중앙간부학교서 강의하는 북한 김정은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핵무력 등 국력을 키워 부당한 국제질서의 정의로운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20일 강변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김지영 편집국장은 이날 '조선(북한)의 국력강화와 국제정치구도의 변화' 제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냉전 종식 후 미국이 주도하는 일극주의 국제질서에 따라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이 무시됐고,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의가 부정의로 범죄시 됐다고 봤다.

특히 유엔은 북침 시나리오에 따른 미국 군사훈련에는 침묵하고 정작 자위권을 행사하는 북한에는 제재를 가하는 등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국가핵무력을 완성한 조선이 자주노선에 기초한 평화외교를 전개한 결과 국제정치의 조류가 바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이후 조선과 수뇌(정상) 외교를 진행한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안보리에 대해 대조선제재의 완화를 제기하면서 외교적 방법에 의한 문제 해결을 주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9년 6월 평양에서 만난 시진핑 주석(왼)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9년 6월 평양에서 만난 시진핑 주석(왼)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화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소원했던 북중관계를 되살리고, 2019년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이 안보리에서 중·러의 달라진 태도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갈등을 시작으로 대립 구도가 심화하고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 분위기가 한층 진해지면서 안보리가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을 두고 마치 북한이 이런 상황을 주도한 것처럼 억지 주장을 편 것이다.

2019년 북러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우) 2019년 북러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국장은 "조선의 국력강화와 대외적 지위의 상승이 증명하듯이 오늘의 세계에서는 정의가 부정의로 범죄시 되는 낡은 국제질서를 마스는(부수는) 힘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패권국가, 지배주의세력과의 대결은 힘의 대결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이 다른 나라를 믿고 자체의 강력한 군사적 힘을 키우지 않았더라면 자기의 자주권, 생존권을 지키지 못했을 것"이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국제질서를 세워나가는 오늘의 조류를 주도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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