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게임 체인저' 본능 발산...샌디에이고 역전승 견인

김하성, '게임 체인저' 본능 발산...샌디에이고 역전승 견인

일간스포츠 2022-10-20 11:3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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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빅이닝 발판을 만드는 안타와 추격 신호탄을 쏘는 득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의 8-5 역전승을 이끌었다. 1차전 0-2 패전을 설욕한 샌디에이고는 NLCS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2회 초 투구에서 안타 5개를 맞고 무너지며 5회까지 2-4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하성이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애런 놀라의 3구째 시속 148㎞ 몸쪽(우타자 기준)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던 홈팬들을 기대에 부응한 김하성은 이어진 상황에선 투지 넘치는 주루로 다시 한번 펫코파크를 달궜다. 1사 뒤 나선 오스틴 놀라의 타석 때 '런 앤드 히트' 작전을 수행했고, 타자의 우중간 안타가 나왔을 때 주저 없이 2루와 3루를 돌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까지 해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후 주릭슨 프로파와 후안 소토가 연속 안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브랜든 드루리와 조쉬 벨도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3득점했다. 김하성이 매서운 타격과 과감한 주루로 대량 득점 물꼬를 텄다.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7회 말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가 중월 솔로 홈런을 치며 8-4로 달아났고, 불펜진이 필라델피아의 추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득점 1개를 추가한 김하성은 이번 포스트시즌(PS) 8번째 득점을 기록,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함께 이 부분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에 올라가면 PS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다. 구단 역사도 다시 썼다. 샌디에이고 레전드 토니 그윈이 1984년 세운 종전 단일 PS 최다 득점(10경기 7득점)을 넘어섰다.  
 
김하성이 출루하면 샌디에이고 타선이 요동친다.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5회 초에서도 그가 선두 타자 안타를 치며 출루하자, 후속타가 터지며 빅이닝(4득점)을 만들었다.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1-2로 지고 있던 3회 초, 김하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소토와 마차도가 연속 안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땅볼 타점을 올리며 3-2로 역전했다. 김하성의 출루는 곧 득점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19일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한솥밥을 먹었던 박병호(현 KT 위즈)를 응원하는 '커피 트럭' 이벤트를 선사했다. MLB에서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이면서, 동료애까지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는 22일 필라델피아 홈 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로 무대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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