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점령지에 계엄령 선포...국경지역 8곳 이동제한 명령

푸틴, 우크라 점령지에 계엄령 선포...국경지역 8곳 이동제한 명령

센머니 2022-10-20 12:07: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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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뉴스 캡처
사진: SBS 뉴스 캡처

[센머니= 권혜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점령 후 불법병합을 선포한 4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 중 헤르손에서는 주민 대피령을 발동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주민을 겁주려는 쇼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영상으로 개최한 러시아국가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내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처를 정했다. 계엄령은 20일부터 적용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의 안보와 미래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굉장히 어려운 대규모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 전선에 있거나, 사격장이나 훈련 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은 그들이 우리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느끼고, 또 크고 위대한 국가와 하나된 국민이 그들의 뒤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계엄령은 전시를 비롯한 국가 비상사태 시 국가 안녕과 공공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헌법 효력을 일시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해 치안을 유지하도록 한 국가 긴급권이다. 즉, 러시아가 침략에 직면하거나 '공격의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했을 때 내려진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기존 러시아 영토인 우크라이나 접경지 8곳에 이동제한 조치를 발령했다. 크라스노다르, 벨고로드, 브리얀스크, 보로네즈, 쿠르스크, 로스토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등이다.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은 2014년 합병한 곳이다. 나머지 6개 지역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러시아 영토였다.

러시아는 최근 점령지 4곳에서 서방 무기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계엄령 선포는 이 지역에서 더 강한 군사 작전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계엄령 선포지역 중 한 곳인 헤르손에서는 이날 주민 대피가 시작됐다. 주민 5만~6만명이 매일 약 1만명씩 러시아 지역으로 이주하게된다. 러시아는 주민들에게 곧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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