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놓고 보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 유 전 의원에 비해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 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이라는 응답이 2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안철수 의원(10%)과 나경원 부위원장(10%)이 동률을 기록했으며 김기현 의원(3%), 주호영 원내대표(2%), 정진석 비대위원장(1%), 장제원 의원(1%) 등이었다(없다+모름/무응답 43%).
연령대별로 18~20대(유승민 15% 대 안철수 10% 대 나경원 3%), 30대(22% 대 16% 대 6%), 40대(36% 대 9% 대 6%), 50대(36% 대 5% 대 10%), 60대(26% 대 11% 대 19%) 등에서는 유 전 의원이 앞섰고 70대 이상(13% 대 13% 대 18%)에서는 나 부위원장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나 부위원장의 경우 60대 이상 고령층에서의 지지세 강했고 안 의원은 20대와 30대에서 나 부위원장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유승민 27% 대 안철수 11% 대 나경원 11%), 경기/인천(28% 대 12% 대 12%), 충청권(21% 대 9% 대 7%), 호남권(38% 대 9% 대 5%), 강원/제주(27% 대 10% 대 10%), 부산/울산/경남(23% 대 9% 대 10%) 등에서는 유 전 의원이 1위였고 대구/경북(12% 대 8% 대 12%)에서는 3명의 주자가 10% 내외의 지지율로 비등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n=355)에서는 나경원 부위원장 23%, 안철수 의원 15%, 유승민 전 의원 11%로 나 부위원장이 1위였고 보수층(n=301)에서는 유 전 의원과 나 부위원장이 각각 16%로 동률이었고 안 의원도 15%로 세 후보 지지율이 비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 전 의원 지지도가 48%를 기록했고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40%였다. 중도층에서도 유 전 의원 지지율이 29%로 나 부위원장(10%)과 안 의원(9%)에 비해 높았다.
국민의힘의 현행 경선룰은 당원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이다. 이 경우 민심을 업은 유 전 의원과 당심에서 앞서는 나 부위원장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축소하거나 여론조사를 시행할 경우 민주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0.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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