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오전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함께 '외환건전성협의회'를 개최했다. 외환건전성협의회는 외환부문 거시건전성 관리를 담당하는 관계기관간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신설된 협의체다. 이날 자리에서는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현황, 최근 환율상승 등에 따른 금융기관 건전성 관련 리스크 요인 등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큰 폭 상승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진단했다. 증권·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전반적인 외화유동성 상황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참석기관들은 당분간 국내 외환부문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조달·소요 현황, 외화차입 여건 등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환율 변동성 확대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기관들의 건전성 위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관계기관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을 통해 대응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방기선 차관은 "대외부문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 간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외환부문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건전성협의회를 통해 모니터링 지표들을 심층 점검하고 관련기관들간 감독 결과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겠다"며 "외환건전성 정책방향을 긴밀히 협의하고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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