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투자증권의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생산능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생산능력 190만대(미국 90만대, 중국 75만대, 독일 25만대)가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생산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켜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 다소 아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 84%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각각 3.1%, 5.7% 못 미쳤다. 물류 차질로 판매량이 34만4000대에 그친 여파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7.2%로 개선됐다. 독일 베를린과 텍사스 등 신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하이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차량 가격은 5만2558달러로 전년동기대비로는 8.7% 상승했지만 전분기대비는 4.5% 하락했다.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향후 테슬라의 관건은 판매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가격 인하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바닥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물류 차질 문제 개선과 신공장 가동 정상화, 신차(사이버 트럭, 세미 트럭)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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