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내년 던질 경영화두 '넷제로'?…핵심전략 나오나

최태원 SK그룹 회장, 내년 던질 경영화두 '넷제로'?…핵심전략 나오나

아이뉴스24 2022-10-20 16:34:18 신고

3줄요약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그룹은 오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CEO세미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미래 경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경영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SK CEO세미나에서는 SK그룹의 각 계열사가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전략을 중점적으로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자본시장을 뜻하는 '파이낸셜'과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한 '스토리'를 합친 단어다. 조직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재무성과는 물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만드는 전략인 셈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년간 파이낸셜 스토리를 확립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에선 계열사별 파이낸셜 스토리의 구체적인 이행 과정과 성과 등을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2020년 '파이낸셜 스토리'를 경영 화두로 제시하며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빅 립'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그동안 강조해 온 '딥체인지'의 마지막 단계가 '빅 립'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물가 상승과 고금리·고환율 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한 만큼 미래 대응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최 회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위기 상황을 염두에 둔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상 유지부터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넷제로(Net Zero)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대한 논의도 빼 놓을 수 없는 주요 이슈다. 최 회장은 넷제로와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해 CEO세미나에선 "넷제로는 SK의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도전적 과제"라고 강조한 후 줄곧 넷제로 전략을 SK그룹의 핵심 생존·성장 전략으로 밝혀왔다.

게다가 최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전환 추진 정책을 봐도 주요국은 적극적인 과학기술정책을 통해 기후 대응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고 밝혀 넷제로 실천에서 미래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비전인 '올 타임 넷제로'와 관련해선 "넷제로를 향한 새로운 변화가 다시 한 번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며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한편 CEO세미나는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아닌 수펙스 회원 가입사 CEO들만 모이는 자리다. 올 상반기 확대경영회의에 이어 SK그룹 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계열사별 전략과 계획 등을 공유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이 참석한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