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으로 대국민적 불편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146곳 중 33곳(22.6%)이 한국전력과 예비전력 공급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예비전력은 상용공급설비의 보수·사고 등으로 전력이 공급되지 않을 때 상용전력(常用電力)을 대체하여 공급하기 위한 비상용 전력으로서 한전과 계약한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 한전이 공급하는 전력을 말한다.
한전의 기본공급약관에 따르면 전기사용계약단위의 전기사용 용도에 따라 상용전력(일반용· 주택용·교육용·산업용·농사용·가로등)·예비전력·임시전력으로 구분된다. 데이터센터는 상용전력과 예비전력을 함께 계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데이터센터에서 예비전력은 주 전원이 문제 발생 시 전력공급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무정전 전원장치)의 전 단계다.
노용호 의원은 “데이터가 국민 생활과 직결된 만큼 데이터센터의 서버 이원화 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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