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최측근 김용 수사 후폭풍] 野 "쓰레기통에 처박힌 협치" 정치탄압 총력전

[李 최측근 김용 수사 후폭풍] 野 "쓰레기통에 처박힌 협치" 정치탄압 총력전

아주경제 2022-10-20 19:2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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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수사를 위해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까지 나서자 정국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협치는 쓰레기통에 처박혔다"면서 총력 대응을 시사했다. 남은 정기국회에서 민생입법 예산 처리를 제외한 모든 전력을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 규명에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개정'이라는 여권 측 비판에도 민주당은 전열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진실은 명백하다"면서 대선 자금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만약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이라는 사람이 작년 가을쯤 귀국할 때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고 인터뷰한 것이 있다"며 "'우리끼리 주고받은 돈 이런 것은 성남시장실이 알게 되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 이런 얘기들이 내부 녹취록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의총 후 만난 기자들에게도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정부가 '정치보복'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부원장이 지난 11일 임명되고 단 세 차례밖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딱 세 번 출입한 민주연구원 부원장 수사를 빌미로 검찰이 제1야당 중앙당사를 밀고 들어왔다"며 "민주화 이후 이처럼 국가적 긴급 현안을 내팽개쳐 둔 채 무도하고 뻔뻔하게 야당 탄압, 정치보복에 전면적으로 나선 정권은 없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은 오늘부터 비상시국에 따른 비상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남은 정기국회에서 민생입법 예산 처리를 제외하고 각종 윤 정권 의혹 정치탄압 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도 비판은 이어졌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정부를 겨냥해 "칼로 흥하면 칼로 망한다"며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는 정권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데 협조가 아닌 반드시 강제로 (압수수색)하겠다는 검찰 태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들은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이 전날 강행한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까지 고려했으나 결국 국감에 복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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