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호주 업체와 흑연 공급 계약…美 IRA 선제 대응

LG엔솔, 호주 업체와 흑연 공급 계약…美 IRA 선제 대응

더팩트 2022-10-20 19:5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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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원재료 공급 안정성·원가경쟁력 갖출 것"
中 의존도 가장 높은 '흑연' 공급망 다변화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이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을 앞두고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2025년부터 양산하는 천연흑연 2000톤(t) 공급을 시작으로 양산협력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세부내용을 협의한 후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은 광물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흑연의 중국산 비율은 70.4%에 달한다.

호주 흑연업체인 시라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로 불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소유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라의 천연흑연 사용을 통해 원재료에 있어서도 중국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라가 확보한 흑연 광산 및 미국 생산공장을 통해 생산된 원재료를 배터리 제조에 활용한 경우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원가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에게 최고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번 MOU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내에서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니켈·코발트뿐만 아니라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까지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 아발론, 스노우레이크와 황산코발트 7000t·수산화리튬 25만5000톤t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외에도 △캐나다 시그마리튬 리튬정광 69만t △미국 리튬 생산업체 컴파스 미네랄이 2025년부터 7년간 생산하는 탄산·수산화리튬의 40%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 t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t 등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핵심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 있는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원가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에게 최고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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