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자금 의혹'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 압수수색(종합2보)

경찰, '비자금 의혹'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 압수수색(종합2보)

연합뉴스 2022-10-20 19:5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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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1천배 뛴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시세 조작 의혹도 수사

(성남=연합뉴스) 강영훈 권준우 기자 = 경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의 김상철 회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한글과컴퓨터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성남시 한컴그룹 회장실 및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은 약 10시간만인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종료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과 관련한 서류 및 전자정보, 김 회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간 금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이 코인은 지난해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천75배(10만7천500%)인 5만3천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아로와나토큰 실소유주를 김 회장으로 하는 이면계약이 있었고,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아로와나토큰 개발사 측과 비자금 조성 방법에 대해 상의하라는 언급도 들어있다.

경찰, 한글과컴퓨터 본사 압수수색 경찰, 한글과컴퓨터 본사 압수수색

(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의 김상철 회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 한글과컴퓨터 본사. 2022.10.20 stop@yna.co.kr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아로와나토큰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한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입건해 수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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