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이 기능 때문에 놀이기구 타다가 난리 났다"

아이폰 14 "이 기능 때문에 놀이기구 타다가 난리 났다"

모두서치 2022-10-20 20:0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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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좌) 아이폰 공식홈페이지. 사진 편집 = 유동호 기자
사진 = (좌) 아이폰 공식홈페이지. 사진 편집 = 유동호 기자

 

애플에서 출시한 아이폰 14에 탑재된 기능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WSJ)에 따르면 미국의 치과의사인 사라 화이트는 지난달 가족들과 함께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킹스 아일랜드 놀이공원에 방문했다.

 

그녀는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서 휴대폰을 꺼내 봤다가 깜짝 놀랐다.

아이폰 14 잠금 화면에 알림이 도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이폰 14 잠금 화면에는 911에서 걸려온 부재중 전화 와 그의 상태를 묻는 긴급 구조원의 음성 메시지가 줄지어 보였다.

음성 메시지에는 "괜찮으시냐?" 등의 내용들이었다.

 

사라 화이트는 뒤늦게 알고 보니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주머니에 있던 아이폰 14 프로에 탑재된 자동차 충돌 감지 기능이 작동했던 것이다.

아이폰 14는 사라 화이트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충돌 등을 감지해 교통사고가 났다고 인식 후 긴급 요청 기능이 작동되어 911에 전화가 걸렸던 것이다.

 

실제로 911에 전화가 걸려 녹음된 음성에는 사라 화이트가 아닌, 자동 음성 메시지가 "이 아이폰의 주인은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당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라는 멘트가 녹음되어 있었다.

911 보고서에는 해당 메시지를 듣고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긴급 상황을 발견하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고 한다.

 

사진 = KBS 뉴스 / 월스트리트저널
사진 = KBS 뉴스 / 월스트리트저널

 

최근 출시된 아이폰 14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된 충돌 감지 기능은 센서 데이터 조합을 사용해서 충돌을 인식하는 기능이다.

충돌이라 감지되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고 알람 소리가 켜지며 10초 동안 카운트다운을 하게 된다.

 

이때 사용자의 조작이 없다면 자동으로 911로 전화를 걸고 위치 정보를 제공하며, 미리 설정에서 저장된 가족 또는 친구 등에게도 메시지를 보낸다.

이 자동 충돌 감지 기능이 유용하게 사용된 사례도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에서 차량이 나무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아이폰의 충돌 감지 기능이 활성화되어 911에 사고 신고가 접수되어 구조된 일이 있다.

다만, 간혹 땅에 떨구거나 놀이공원 등에서 충격이 심한 놀이기구 등을 탈 때도 충돌 감지 기능이 작동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매체는 " 이 기능이 실제 긴급상황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오작동으로 인해 911 구조대와 관련자들이 곤란할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앞으로도 아이폰 14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런 오작동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애플 대변인은 "해당 기술은 마음의 안정을 제공한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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