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암스로 한현희(29·키움 히어로즈)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현희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 중간 계투로 투입돼 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했다. 2-2로 맞선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승계 주가 1명이 득점, 실점이 늘었다.
이날 키움은 선발 정찬헌이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하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2-0으로 앞선 3회, 한 박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해 한현희를 마운드에 세웠다. 첫 타자 배정대를 2루 땅볼로 잡아낸 한현희는 후속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볼에서 던진 2구째 직구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 홈런으로 연결됐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한현희는 5회 또 실점했다. 2사 후 배정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후속 강백호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주자가 쌓였고 앤서니 알포드에게 통한의 2-2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홍원기 감독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한현희를 강판하고 최원태를 마운드에 세웠다. 최원태는 곧바로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 한현희의 실점이 2점에서 3점으로 늘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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