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알리송 베커가 리버풀을 구해냈다. 페널티킥(PK) 분야 최고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4승 4무 2패(승점 16)로 리그 7위가 됐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반 22분,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가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누녜스가 쇄도한 뒤 러닝 헤더로 처리했다. 공은 바운드 된 뒤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41분 고메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웬을 넘어뜨렸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후 PK를 선언했고, 키커로 보웬이 나섰다. 여기서 알리송이 구세주로 나섰다. 왼쪽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읽어낸 뒤, 손을 쭉 뻗어 막아냈다. 이에 리버풀은 1점 차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고, 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알리송은 이날 3차례의 선방을 기록했으며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최고 평점(8.2점)을 부여받았다. 더불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PK 선방으로 기록을 세웠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알리송은 EPL에서 맞닥뜨린 13개의 PK에서 7실점만 헌납했다. 나머지 6개는 알리송을 뚫지 못했다. 이는 대회에서 10개 이상의 PK를 맞이한 골키퍼 중 최소 실점률에 해당한다.
한편,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1-0 승), 웨스트햄을 상대로 연승에 성공하며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갈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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