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PS ERA 0.68...위기마다 KT를 구하는 '대형준'

[준PO4] PS ERA 0.68...위기마다 KT를 구하는 '대형준'

일간스포츠 2022-10-20 22:09:53 신고

3줄요약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 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3회 2루수 실책으로 1 실점한뒤 마운드를 방문, 선발 소형준을 진정시키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0.20.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 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3회 2루수 실책으로 1 실점한뒤 마운드를 방문, 선발 소형준을 진정시키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10.20.
  
'가을 사나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다. 소형준(21·KT)이 대인배 본능을 보여주며 소속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소형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KT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공 구속이 떨어진 상황에서 커멘드와 수 싸움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자신은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한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소형준은 3회까지 흔들렸다. 1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한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에겐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실투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회는 선두 타자 김준완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 후속 이용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까지 맞았다. 후속 김혜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KT 2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과 추가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소형준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차전 1회 초,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좋은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 처리했다. 낮은 코스 투심 패스트볼로 배트를 끌어냈다. 후속 타자 송성문도 삼진 처리했다. 투심을 보여준 뒤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타선도 소형준의 분투에 부응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1점 차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5회는 2사 뒤 배정대가 좌전 2루타, 강백호가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2로 역전했디  
 
소형준은 이후 6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KT는 이후 타선이 폭발했고,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소형준은 PS 등판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인이었던 2020시즌엔 KT의 창단 첫 PS 무대를 여는 선발 투수를 맡았다. 두산 베어스와의 PO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것. 소형준는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로 반전을 안겼다.  
 
안 좋은 기억도 있다. KT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린 5차전에서 선발 배제성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지만, 최주환(현 SSG 랜더스)에게 이 경기 결승 홈런을 맞고 말았다.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2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선발 소형준이 등판, 역투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20/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2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선발 소형준이 등판, 역투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20/
 
그러나 위축되지 않았다. 소형준은 그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휩쓸었고, 한 시상식에서 "내년에는 최주환 선배님을 PS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며 설욕 의지를 전했다. 소형준은 이듬해(2021)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 선발 등판했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T가 통합 우승(시리즈 전적 4승 무패)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올해 정규시즌 막판엔 체력 저하도 잠시 주춤했다. 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낙점,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KT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빅게임 피처'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패하면 떨어지는 이날(20일) 키움전에서도 호투한 그는 PS 평균자책점을 0.68(26과 3분의 1이닝 2실점)까지 떨어뜨렸다. 아직 3년 차 투수가 위기마다 팀을 구해내며 PS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로 거듭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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