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자유 파괴할 자유는 허락 안 돼…尹 '주사파 발언' 배경"

대통령실 "자유 파괴할 자유는 허락 안 돼…尹 '주사파 발언' 배경"

데일리안 2022-10-21 00: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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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주사파는 반헌법 세력…협치 대상 아냐" 발언

"국가안보 위중…자유민주주의 지키는 게 尹 사명

특정인 언급 안 해…野 '종북몰이' 비판 이해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했던 '주사파 발언'에 대해 "자유는 자유를 파괴할 자유까지 허락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헌법 66조를 보면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찬에서 "자유민주주의 세력이라면 좌우가 다 있을 수 있으니 협치할 수 있다"며 "진보도 좋고 좌파도 좋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아니고 좌파도 아닌 '반민주·반헌법 세력'으로,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 언급했다.

해당 언급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신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할 책임이 있기에 마침 그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답변한 것"이라 선을 긋기도 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지금처럼 국가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에 동조하는 이들에 맞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는 게 대통령과 정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이는 좌우나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고 오로지 국가를 수호하느냐 하지 못 하느냐의 문제"라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우리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함께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로, 윤 대통령이 SPC 공장 내 산재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이윤 추구가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그 전제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하신 말씀"이라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어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왜 '철지난 종북몰이'라는 얘기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과도 함께하느냐고 반문을 드리겠다"라 말했다.

한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날 도어스테핑에서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민주당이 여당 시절 언론사 등을 상대로 며칠 동안 압수수색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가 과연 맞나 생각해봐야 한다"고 반문한 것과 관련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채널A 검수완박 사건'을 언급한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있지도 않은 일을 마치 있는 것처럼 권력기관이 수사를 했던 부분에 대해 그건 잘못된 일이었다고 회고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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