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지난해에만 15만명" 대장암 늘어난 이유

[헬스S] "지난해에만 15만명" 대장암 늘어난 이유

머니S 2022-10-21 06:04:00 신고

지난해 대장암 환자가 15만명에 육박했다. 환자 수는 4년 사이 6.6% 증가했다. 대장암은 나이들수록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최근 한국의 인구 고령화 추세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장암 진료인원은 2017년 13만9184명에서 2021년 14만8410명으로 4년 새 9226명(6.6%)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다.

지난해 진료인원은 남성 8만7740명, 여성 6만67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환자가 4만5484명(30.6%)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만8534명(26.0%), 50대 2만7362명(18.4%) 순이었다.

대장암 환자가 늘어난 건 최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인구구조와 관련이 있다. 정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대장암 자체의 특성과 인구 구조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며 "건강보험에서 분변 잠혈검사와 대장 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진을 시행하는 시점이 50세 이상부터라는 점도 진단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늘어나면서 진료비도 증가했다. 지난해 대장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8888억원으로 4년 새 19.0% 늘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599만원 수준이다.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과 고열량·고지방 섭취, 노화, 염증성 장 질환 등 환경적 요인 등으로 발생한다. 대부분 환자는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에서 3~10년에 걸쳐 악성 종양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이 진행하면서 배변 습관의 변화와 가는 변, 혈변, 체중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대장암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이나 폐로 전이가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정 교수는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세 이상부턴 매년 1회 분변 잠혈검사를 시행하고 5년마다 대장 내시경을 받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이롭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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