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대응 분주… LG엔솔, 원자재 공급망 '탈중국' 박차

IRA 대응 분주… LG엔솔, 원자재 공급망 '탈중국' 박차

머니S 2022-10-21 06: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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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탈(脫)중국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호주 흑연업체 시라와 천연흑연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부터 시라가 양산하는 천연흑연 2000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세부 내용을 협의한 후 최종 공급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흑연의 중국산 비율은 70.4%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라로부터 천연 흑연 공급을 통해 중국에 대한 흑연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라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소유했다. 내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흑연을 생산할 예정이다. 시라가 확보한 흑연 광산과 미국 공장을 통해 생산된 원재료를 사용하면 IRA에서 규정하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IRA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배터리 원자재를 40%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75만원)의 세액을 공제해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원자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와 MOU를 맺고 내년부터 3년 동안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캐나다 아발론, 스노우레이크와도 MOU를 체결하면서 오는 2025년부터 5년 동안 아발론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톤, 10년 동안 스노우레이크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게 됐다.

지난 6월에는 오는 2025년부터 7년 동안 미국 광물업체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 40%를 공급받는다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기업 라이-사이클과 시그마 리튬으로부터 각각 재활용 니켈 2만톤, 리튬 정광 69만톤의 물량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니켈·코발트뿐만 아니라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까지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며 "IRA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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