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김진수·송은이, 영화판 흔든다

‘제작자’ 김진수·송은이, 영화판 흔든다

스포츠동아 2022-10-21 06:30:00 신고

3줄요약

개그맨 김진수와 개그우먼 송은이가 각각 영화 ‘나를 죽여줘’(왼쪽)와 ‘오픈 더 도어’의 제작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각 영화의 스틸컷.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부산국제영화제

넘치는 끼로 활동 영역 넓혀가는 개그맨들

김진수 작품 ‘나를 죽여줘’ 줄호평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 거머쥐어
송은이 ‘오픈 더 도어’도 이목집중
미스터리 장르로 부산영화제 달궈
개그맨들이 다재다능한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하며 새로운 안목을 과시하거나, 본업인 코미디 연기와는 전혀 다른 정극 연기를 펼치며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개그맨 김진수와 송은이는 영화를 제작해 작품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진수는 19일 개봉작 ‘나를 죽여줘’, 송은이는 최근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 ‘오픈 더 도어’의 제작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는 연극 ‘킬 미 나우’ 원작으로 장현성이 주연한 영화의 제작자로 나섰다.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드니 월드필름페스티벌, 뮌헨 필름어워즈, 부다페스트·암스테르담 독립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19일 개봉 첫날 CJ CGV 실관객 평점인 골든 에그 지수에서 99%를 받았다.

김진수는 20일 스포츠동아에 “원작의 팬이다”면서 “작품을 바라보는 연출자 최익환 감독의 시선에 공감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마음과 관계가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최 감독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신예 안승윤 등 배우 캐스팅에도 힘을 보탰다. “후배들이 더 많은 매체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도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좋은 배우를 소개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연출자 장항준 감독과 손잡고 ‘오픈 더 도어’를 만들었다. 두 남자가 술을 마시며 풀어놓는 이야기 속 숨겨진 과거를 되짚는 미스터리 장르 영화로 14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여 호평 받았다. 송은이는 “장 감독의 단편 시나리오가 너무 흥미로웠다”면서 “영화화를 응원하다 장편영화로 확장되는 걸 보고 욕심이 나 제작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그맨 윤진영과 김신영은 각각 올해 여름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과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윤진영은 이순신 장군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충직한 송희립 장군 역을, 김신영은 주인공인 형사 박해일의 후배 역을 맡아 정극 연기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이들에 앞서 박성광은 감독으로 변신해 첫 장편영화 ‘웅남이’를 연출했다. 이미 2011년 ‘욕’을 시작으로 ‘슬프지 않아서 슬픈’ ‘끈’ 등 단편영화를 연출한 그는 ‘슬프지 않아서 슬픈’으로 서울 세계 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에는 박성웅, 최민수, 오달수, 이이경 등 스타급 배우들을 대거 모아 ‘웅남이’를 완성했다.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쑥과 마늘을 먹고 진짜 사람이 돼 사라진 쌍둥이 반달곰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내년 선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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