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볼 '폐배터리' 알짜 기업은 어디

눈여겨볼 '폐배터리' 알짜 기업은 어디

머니S 2022-10-21 06:50:00 신고

3줄요약
[소박스]▶기사 게재 순서
①골칫거리에서 환골탈태… 전기차 폐배터리가 주목되는 이유
②배터리 기업 아닌데도 투자 확대… 전기차 폐배터리 경쟁 '활활'
③눈여겨볼 '전기차 폐배터리' 관련 알짜 기업은[소박스]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폐배터리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은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원자재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절감 측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국내 폐배터리 업계에선 성일하이텍, 코스모화학, 새빗켐 등이 주목받는다. 지난 7월과 8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성일하이텍과 새빗캠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 코스모화학의 경우 연초 대비 50%가량 상승하며 배터리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내가 제일 잘 나가"… 한국 폐배터리 1등 '성일하이텍'


국내 최대 재활용 이차전지 소재 생산 능력을 보유한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산업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이차전지 재활용 일괄 공정을 구축한 곳은 5곳에 불과한데 성일하이텍이 그중 하나다.

성일하이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두고 있다.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헝가리에 6개의 전처리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의 연간 전처리 규모는 6만톤이며 습식제련의 경우 4300톤이다. 현재 건설 중인 시설이 완공되면 2023년에는 전처리 규모 13만3000톤, 습식제련 1만4300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성일하이텍은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군산 3공장은 지난달 착공했고 헝가리 공장 증설과 미국 신공장 건설이 예정돼 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와 인디애나주에 추진 중인 리사이클링파크가 완공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전기차 팩, 모듈, 공정스크랩 등 모든 종류의 스크랩과 이차전지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미국 진출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코스모화학, 이차전지 소재 제련에서 폐배터리까지


코스모화학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양극재에 들어가는 황산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스모화학의 초기 이차전지 사업은 코발트 원석을 수입한 뒤 제련해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원가를 낮추기 위해 연구한 끝에 휴대전화 배터리에서 나오는 폐스크럽에서 소재를 채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코스모화학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원광석 제련 기술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됐다.

코스모화학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사업에 460억원을 투입한다. 자기자본의 17.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니켈 4000톤, 코발트 2000톤, 리튬 1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자회사 코스모신소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코스모화학은 코발트 등 원소재를 생산하고 코스모신소재는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가 울산에 건설 중인 전구체 생산 시설이 완공되면 코스모화학은 원소재부터 양극재까지 배터리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코발트뿐 아니라 니켈이나 리튬 광석을 제련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며 "후처리에 집중된 폐배터리 사업을 2~3년 내로 전처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구체복합액 강자 새빗켐, 양극재 4대 소재 추출 본격화


새빗켐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에 사용되는 복합액을 사업 기반으로 두고 있다. 폐양극재에서 전처리 공정을 통해 생산된 블랙파우더를 매입해 전구체복합액 형태로 제조한 뒤 전구체 업체 등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올 초에는 LG화학으로부터 전구체복합액 납품 승인을 받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LG화학의 합작사인 한국전구체와 10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새빗켐은 2024년부터 전구체복합액을 공급할 예정인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새빗캠은 기존의 폐수 등 약품 처리사업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새빗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폐산사업을 통해 보유한 고순도 정제기술을 바탕으로 95%에 달하는 유가금속 회수율을 보유하고 있다.

새빗켐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공장 증설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새빗켐의 전구체복합액 생산량은 9600톤으로 추정된다. 진행 중인 3공장 증설이 끝나면 생산량은 2025년 3만톤에서 2026년 4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새빗켐 관계자는 "우수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액상형전구체 제조에 강점이 있다"며 "내년부터 기존 회수 소재인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망간에 탄산리튬을 더해 이차전지 양극재 4대 소재를 추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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