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붕괴된 불펜 마운드, 기댈 곳은 결국 안우진 [준PO]

'우려가 현실로' 붕괴된 불펜 마운드, 기댈 곳은 결국 안우진 [준PO]

엑스포츠뉴스 2022-10-21 07: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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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가 출격한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키움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3차전을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은 모두 100% 확률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키움은 4차전에서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 6-9 패배를 떠안으며 5차전에서 결판을 짓게 되었다.

키움은 1차전부터 고민을 떠안았다. 불펜진이 3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 난조를 보이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약한 불펜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것. 이후 2, 3차전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걱정을 덜어내는 듯했으나 4차전에서 또다시 말썽을 부렸다.

4차전 선발투수는 정찬헌이었다. 그러나 키움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찬헌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렸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돌고 난 후 한현희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로써 구원진이 최소 6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결과적으로 키움의 총력전은 실패로 끝났다. 한현희가 2⅔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구원진은 와르르 무너졌다. 경기 중, 후반에 출격한 김동혁과 윤정현도 각각 2점, 3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타선은 7회와 8회 2점씩을 올리며 추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결국 9회 동력을 잃었다. 이날 불펜진은 무려 6이닝 1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9실점(8자책) 악몽을 꿨다.

키움은 4차전에 안우진까지 불펜에서 대기시켰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을 마무리투수로 구상하고 있었다"라며 투입 의사를 드러냈다. 마무리 기회를 거머쥐지 못한 안우진은 5일 휴식 후 5차전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안우진은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키움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다. 불펜 마운드가 붕괴된 가운데 안우진이 길게 이닝을 끌고 가줘야 한다.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영웅 군단. 안우진의 위력적인 퍼포먼스에 기댈 수밖에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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