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갭투자 3건 중 2건은 LTV 70% 넘는 '고위험 거래'"

"최근 갭투자 3건 중 2건은 LTV 70% 넘는 '고위험 거래'"

연합뉴스 2022-10-21 07:0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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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홍성국…"올해 서울 주택 거래 절반은 갭투자"

갭투자 갭투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에서 임대보증금 등 부채 비율이 높은 '고위험 거래'가 대부분이라 주택값 하락 국면에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시갑)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임대보증금 승계 거래 중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넘는 비율이 63%에 달했다.

LTV가 80%를 넘는 거래도 43%나 됐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전남에서 LTV가 70%를 넘는 갭투자 거래의 비율은 89%에 달했고 전북(86%)·충북(86%)·경북(85%)·충남(83%) 등도 80%를 넘었다.

경기(57%)·서울(57%)·부산(54%)·제주(47%) 등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올해 주택 거래 중 임대보증금 승계 거래의 비중은 올해 기준 전국 32%, 서울은 53%를 각각 기록했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주택거래에서 발생한 부채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주택담보대출(38%) 못지않게 임대보증금(35%)의 비중이 높았다. 그다음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0%), 가족 차입 등 기타(7%) 순이었다.

앞으로 주택 가격이 내리면 이런 높은 레버리지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하고 갭투자가 많이 이뤄진 지역일수록 주택 하락세가 더욱 커질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홍 의원은 "그동안 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을 관리한 정부의 접근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우선 갭 투자에 대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가 세입자 보호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 하는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기자간담회 하는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3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시당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22.8.31 sw21@yna.co.kr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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