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올해 재생에너지 비중 30%까지 확대"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올해 재생에너지 비중 30%까지 확대"

데일리임팩트 2022-10-21 08:2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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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 20일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2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동행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유튜브 갈무리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 20일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2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동행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유튜브 갈무리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최근 RE100에 참여한 삼성전자가 올해 사용전력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린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20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된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2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동행' 세션에서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매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지난달 발표한 신 환경경영전략을 언급하며 "내부적으로 근 3년간 환경경영 전략과 탄소중립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고객사 요구 등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선언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 환경경영전략에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RE100 참여, 초저 전력 반도체·제품 개발 등의 세부 목표가 담겼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간접배출량(스코프2) 관리가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송 부사장은 "탄소중립에 있어 난제는 스코프2"라며 "스코프2 관리 방법인 재생에너지 확보는 정부 정책과 기업들의 장기간 공동 프로젝트가 필요해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토로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송 부사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9년 15.2%(3220Gwh), 2020년 17.6%(4030Gwh), 2021년에는 20.5%(5278Gwh)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송 부사장은 "올해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 가운데 22%는 해외, 8% 정도는 국내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주로 녹색프리미엄제도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송 부사장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녹색프리미엄 구매비중은 1959Gwh로 전년도 490Gwh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다만 송 부사장은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도 녹색프리미엄 한 가지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를 확보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표 이후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위원회 위원장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자력 비중을 늘린 것이 RE100 달성에 어려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송 부사장은  "원자력이 늘면 재생에너지 비중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고 보기에 RE100 참여 기업 입장에서 고민이 많다”고 답변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삼성전자는 국내 전력소비 1위 기업이기에 RE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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