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삼양식품이 1년 2개월만에 라면 가격을 올린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7일부터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
삼양식품의 베스트셀러인 불닭볶음면은 8.7%, 삼양라면은 9.3% 오른다. 이에 따라 봉지당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불닭볶음면은 936원에서 1020원으로 84원,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768원으로 68원 인상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양식품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데다, 좋은 성과를 낸 점을 들어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삼양식품은 생산비용이 급등해 적자규모가 누적됐다는 이유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밀가루, 팜유 등 주요 수입 원자재뿐 아니라 물류비, 유틸리티 등 생산 비용 급증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수출 확대를 통해 을 감내해왔다”며 ”국내 사업 적자 규모가 커진 데다, 하반기 들어 상황이 더 악화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마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농심·오뚜기·팔도 등 주요 라면회사가 모두 가격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부터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팔도는 지난 1일부터 12종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9.8% 올렸다. 오뚜기도 지난 10일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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